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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쩔 수가 없다>와 ‘다크 팩토리’: 구직을 향한 광기 어린 질주 끝에 마주한 불 꺼진 공장의 묵시록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 수가 없다>는 제목부터 체념과 강박의 정서를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소설 『엑스(The Ax)』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구직을 위해 잠재적 경쟁자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중산층 가장 만수(이병헌 분)의 폭주를 그립니다. 그러나 예민한 관객이라면 그의 살의보다도 더 서늘한 공장의 풍경에 주목하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숨결이 완전히 거세된 채 자동화한 공간, ‘다크 팩토리(Dark Factory)’를 연상시키는 묵시록적 결말에 강한 인상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로저 스미스의 ‘어둠’이 현실이 되기까지 ‘다크 팩토리’라는 개념은 사실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시작은 1980년대 제너럴 모터스(GM)의 로저 스미스 회장이 꿈꿨던 ‘라이츠 아웃(Lights-out)’ 제조 .. 더보기
이란 수자원 위기 심층 분석: 강수량 96% 폭락과 800개 댐의 저주- 이란 혁명수비대는 어떻게 국가를 파산시켰나 이란이 시위격화로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경제난에 항의 시위가 격화하고 당국이 강경 진압으로 맞서면서 사망자가 심각한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날이 예측불허인 가운데 이란이 헤어나오기 힘든 역사의 격랑에 빠져든 건 분명해 보입니다. 노르웨이에 근거해 활동하는 이란인권단체(IHR)에 따르면 최근 시위로 700명 가까이 사망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미성년이 포함됐다고 주장합니다. 일부 관측통은 6000명 이상이 숨졌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정보를 신뢰할 수 없는 폐쇄 사회라 정확한 사망자 규모가 파악되지 않지만 재앙에 가까운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건 확실합니다. 시신이 쌓인 대형 창고 화면이 유통됐고, 이란 정부는 사상자 발생을 '도시 테러범'의 소행으로 규정했습니다. 이미 조짐.. 더보기